[쿠키 문화]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 이상은 비만이 취업이나 기타 사회 생활에 불이익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이 5월 한달동안 자사 홈페이지(www.365mcdiet.net)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비만일 경우 취업이나 기타 사회 생활에서 불이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451명 중 83.4%(376명)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376명 중 51.7%은 ‘매우 그러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31.7%는 ‘다소 그런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16%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답했으며, 오히려 이익이 더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0.7%로 나타났다.
비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성격 유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견해가 일치한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비만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끈기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은 “비만한 사람들의 이러한 경향은 지루함을 참지 못해서 먹게 된다거나 힘든 노동이나 활발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앉아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비만 때문에 그런 성향이 나타나게 된 것인지, 그런 성향 때문에 비만이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공복감을 참는 정도, 식욕을 참는 정도, 평소 활동량이 적은 성향 등 체중을 증가시키기 쉬운 생활 습관들이 특정한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서 비만으로 이끄는 습관 또한 자신의 성격 탓이라기 보다는 유전학적인 문제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며 “비만인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 자신의 체중을 조절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부족한 사람 혹은 자기 관리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더욱 큰 문제는 비만인 경우 스스로 콤플렉스를 느껴 취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나 스트레스는 더욱 식욕을 자극하고,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픈 욕구를 만들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달고 칼로리 높은 음식이나 튀김이나 피자 같은 고지방 음식을 찾는 경우라면, 먹는 것으로 감정을 해소하려는 방어 기전으로 인해 폭식과 비만이라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김 원장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우는 코티졸의 분비를 일으켜 식욕은 증가시키면서 체내 대사율은 오히려 떨어뜨림으로 체중 증가를 촉진시키게 된다”면서 “코티졸은 특히 복부에서 지방의 생성을 촉진하고 축적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욕조절 기능 자체에도 문제가 생겨 배가 고프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게 되거나 폭식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칼로리 과다 섭취, 운동부족뿐 아니라 스트레스 자체도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만인 사람들 스스로 느끼는 자신감 부족이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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