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 충주시장은 10일 충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23∼27일 칠금동 유엔평화공원 조성 부지에서 22개국 34개 무술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릴 ‘제12회 충주 세계무술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충주지역 시민사회 단체, 무술축제추진위원, 충주시 의사·약사회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 관련 간담회를 갖고 무술축제를 취소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시는 내달 20∼28일 충주에서 열기로 했던 세계택견대회도 외국 선수 참여로 인한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국내대회로 축소하는 방안을 한국택견협회와 논의키로 했다.
충주세계무술축제 취소에 따라 시는 국비 등 1억4000만원을 반납하고, 시 예산 12억7000만원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충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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