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교수팀, 바이러스 제거 장치 개발…신종플루 병원 내 감염 차단 기대

이상호 교수팀, 바이러스 제거 장치 개발…신종플루 병원 내 감염 차단 기대

기사승인 2009-09-21 16:55:00

[쿠키 사회] 국내 대학병원 외과 의사가 공기 중 바이러스 사멸 장치를 개발해 신종 플루의 병원 감염 차단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부산 고신대 의대 위장관외과 이상호(사진) 교수팀은 산화티탄(TiO 2) 광촉매와 스크루(SCREW) 형태의 순환형 공기정화 장비를 이용한 바이러스·세균 사멸 시스템을 개발,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산화티탄 광촉매는 빛에 닿으면 항균, 탈취, 유해물질 분해 등 기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여러개의 스크루가 연결된 형태의 공기정화 장치를 갖춘 점도 다른 기기와 다르다. 이 장비를 병실 등 밀폐된 공간에 설치하면 공기 중 모든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스크루를 따라 회전하면서 광촉매 표면에서 강제적으로 반응이 일어나 분해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대전의 한 국책연구기관에서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 등을 대상으로 효능을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되는 효과가 입증됐다”며 ““신종 플루의 병원 내 감염을 막고 만성 질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이 기술이 상용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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