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3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전국체전의 테마는 녹색수도 ‘경남’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조선·로봇·항공·기계 등 첨단산업, 팔만대장경 등 경남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접목시키는 문화체전이다. 남해안 시대를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경남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전 시·군 분산 개최로 스포츠 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자는 목적도 제시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람사르 총회 개최, 2011년 유엔 사막화 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지로서 녹색수도 이미지, 조선·로봇·항공·기계 등 첨단산업의 메카, 가야문명과 팔만대장경 등 찬란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경남의 특색을 살려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전국체전의 연출방향은 개·폐회식 기획·연출 자문위원회의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남해안시대의 구현’으로 설정했다. 경남의 역사와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표현한 ‘남강유등축제’의 예술성을 스토리화해 독창성을 가미하게 된다.
대회 성화는 ‘민족화합의 불(강화도 마니산)’과 ‘가야문화의 불(김해 구지봉)’로 채화해 도내 전 시군을 순회 봉송하면서 도민과 함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화는 내년 9월말 채화해 10월 1∼6일 도내 20개 시·군 91개 구간에 걸쳐 봉송 주자 690명이 참가해 봉송될 예정이다. 성화봉송 주자는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신설되는 경기장은 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김해하키장, 김해 카누경기장, 통영요트운영시설, 의령궁도장, 창원사격장(전자표적) 등 6곳이며 창원실내수영장, 마산야구장, 진양호조정경기장 등 21곳은 개보수해 사용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