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장병 가족은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정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속으로 사라진 선미를 찾기에 군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선미를 찾을 때까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민간 잠수인력과 탐사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당국이 조속히 선미를 찾아내 실종 장병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 인원을 늘려 줄 것을 촉구했다. 해군본부는 민간 인명구조단이 투입돼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실종 장병 가족은 덧붙였다.
해군 2함대 사령부 소속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은 지난 26일 오후 9시45분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배에 타고 있던 장병 104명 가운데 58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46명은 28일 오전까지 구조되지 않고 있다.
군과 해양경찰은 해난구조대 요원 86명, 경비함정 6척, 방제정 2척,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