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현장 ‘빛나는 자원봉사의 힘’

천안함 사고현장 ‘빛나는 자원봉사의 힘’

기사승인 2010-04-06 22:12:01
[쿠키 사회] 천안함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악천후 등 열악한 환경 여건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군인 및 경찰 등 구조활동 관계자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인천시 국민운동 단체 등에서 위문물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새마을협의회(회장 조상범), 바르게살기운동 시 협의회(회장 김의식),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회장 정명환)는 10개 군·구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을 활용해 2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이날 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정치)에게 전달했다.

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색작업을 위해 애쓰는 1000명 이상의 군·경 구조인력들이 일하고 있는 백령도의 지리적인 특성을 감안해 구조작업 후 몸을 녹일 수 있는 대용식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컵라면, 어묵, 커피, 초코파이, 초콜릿, 핫바 등 식품류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미래해운(회장 박상용)에서는 위문물품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무료 수송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한 2010년 자원봉사 명예공무원 교육과정을 수료한 옹진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명예공무원 86명이 천암함 사고 관련 봉사활동팀을 구성해 활동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시 소속 재난재해 관련 전문자원봉사단인 ‘한국구조협의회 인천시지역대 황민선(49)대장 등 회원 37명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실종자 수색지원 등 구조활동에 참여하는 등 전문자원봉사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백령도에서도 동네별로 부녀회 등에서 커피 및 컵라면 등을 마련해 장촌해변에 마련된 현장 수색본부에서 수중 구조활동으로 새파랗게 얼어있는 구조대원 등에게 사고 이후 지금까지 각종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령도의 구조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의 수가 적지 않아 컵라면 등 대용식 조달에 어려움이 많다”며 “생필품을 비롯한 위문물품 전달을 희망하는 시민단체들이 있을 경우 신속히 구조현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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