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지방경찰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지역에서는 모두 802건의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해 97명이 사망하고 981명이 부상했다.
월별 사고건수를 보면 수확철인 10월에 모두 124건(한해 평균 4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11월 113건(평균 38건), 농사 시작 시기인 5월 87건(평균 29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농사현장에서 귀가하는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193건(평균 64건), 오후 6∼8시에 144건(평균 48건)이 각각 발생해 저녁 무렵에 사고가 집중됐다.
변관수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신체가 외부에 노출된 채 운행하는 농기계의 특성 때문에 농기계 교통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며 “농민들도 안전의식을 높여야 하겠지만 일반차량도 농기계를 보게 되면 차량 운행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달초부터 농기계의 운행을 순찰차로 에스코트하는 ‘농기계 안심콜’ 제도와 농기계 발생위험이 큰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농기계 안전지대(zone)’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