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지사는 충북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청주 사직동 충혼탑에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지사는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국회의원 8명 중 7명이 야당 소속이어서 적어도 지사와 시장은 집권 여당에서 나와야 충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20% 이상 차이로 압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지사는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불을 지피려고 하겠지만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세종시 문제는 박근혜 전 대표가 계속 원안+α를 고수해 진척되지 못한 것이지 민주당 때문에 가라앉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이어 “충북지사는 정당의 바람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인물과 정책 대결 가능성이 크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 전망에 대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전적으로 얽매여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정 지사는 “선거 사무실 개소식은 구제역 등 사회 분위기가 밝지 않을 경우 장애인 등을 초청해 관련 공약 발표로 개소식을 대체할 계획”이라며 “선거캠프 진영도 실무자 중심으로 간소하게 10명으로 운영하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선대특보 등은 지역의 명망 있는 인물을 모셔 오는 20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민주당 이 후보와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 후보, 민주당 이시종 후보, 김백규 진보신당 후보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