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그룹 경청호 부회장은 22일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0여억원을 투자해 청주시 복대동 옛 대농지구 내 현대백화점 청주점을 이달 말 착공, 2012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청주점을 10만5900㎡ 규모의 복합쇼핑몰(백화점+할인점)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할인점을 출점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고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8만6000㎡ 규모의 백화점과 쇼핑몰을 건축하기로 했다.
백화점에는 의류, 화장품, 가정용품, 식품매장 뿐 아니라 문화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며 쇼핑몰은 젊은 층을 겨냥한 의류판매장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영업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 부회장은 “백화점이 문을 열면 3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화센터 등의 운영으로 지역민의 품격있는 문화소비 욕구를 충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학원 인수와 관련 경 부회장은 “서원학원은 매년 고율의 이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정상화가 빠를수록 좋겠지만, 현대백화점이 인위적인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