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과 M+W그룹은 현대건설 이사진 구성 등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M+W그룹의 컨소시엄 참여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그룹은 인수자금력 열세 논란에서 벗어나고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영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었다. 따라서 현대그룹으로서는 본 입찰 마감(15일)을 앞두고 인수전략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밀 유지 확약서 비공개 의무조항 때문에 M+W그룹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본 입찰 마감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인수에는 4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그룹은 1조50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