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4고로(5600㎥)는 내용적면이 중국 사강그룹 1고로(5800㎥), 일본 신일본제철 1·2고로(각 5775㎥)에 이은 세계 4위 규모”라며 “하지만 출선량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포스코의 앞선 제선기술력을 다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항제철소 4고로에 대해 최적화된 송풍조건 등 고(高)출선비 기술을 적용, 안정적인 쇳물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출선비란 고로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하루 생산량을 고로의 내용적으로 나눈 값이다. 내용적이 1000㎥인 고로의 평균 일일생산량이 2000t일 경우 출선비는 2.0이다. 포스코는 5000㎥ 이상 초대형 고로에서 세계 최초 출선비 3.0 조업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고출선비 기술로 세계 최대 생산량을 달성하고, 저가 원료 사용을 중심으로 한 제선기술 개발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고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