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방사능 감시장치 설치

인천공항에 방사능 감시장치 설치

기사승인 2011-03-15 18:20:02
[쿠키 정치] 정부는 전국 71개소 환경 방사능 자동 감시망의 감시 주기를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측정한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우리나라 방사선 준위에는 변화가 없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향후 방사선 준위가 증가할 시 환경 방사능 감시 주기를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탐사도 병행키로 했다. 또 17일부터 인천공항에 2개의 방사선 감시 장비를 설치해 일본에서의 귀국자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울릉도 측정소의 방사선 준위를 3차례 측정한 결과 미량 증가했으나 이는 강우에 의한 영향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은 또 “현재 태평양 쪽으로 불고 있는 기류가 우리나라로 향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노심이 100% 용해하고 격납 용기 밖으로 누설될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울릉도 거주 주민의 피폭선량은 0.3mSv(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선량 한도(1mSv)의 30%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사고 장소 인근의 풍향 및 국가 환경 방사능 현황을 지속 감시하고 방사성 준위 증가시 매뉴얼에 따라 주민 보호 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소방방재청, 지자체, 군 및 경찰과 함께 월성 원전 등에서 방사선 재난 대비 합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동해안 지역에 대한 잠재 쓰나미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동해안 소재 원전에 대한 쓰나미 대비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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