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로하스 합창단’(단장 양부남 부장검사)이 충북 청주여자교도소 재소자들로 구성된 ‘하모니 합창단’과 함께 우정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수사한 검사, 죄 값을 받고 있는 사람을 지키는 교도관 등으로 구성된 ‘로하스 합창단’이 부정적 관계에 있을 수 있는 재소자와 한 자리에서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12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이들 합창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재소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색소폰 연주와 알기 쉬운 대중가요 등을 합창했다.
콘서트 내용은 로하스 합창단의 ‘에레스뚜(Eres Tu)’ ‘우정의 노래’, 테너 안성원, 메조소프라노 고찬희의 독창, 양부남 단장의 색소폰 독주에 이어 하모니 합창단의 ‘위로의 말 한마디’ ‘기쁜 노래와 손뼉 치며’ 등의 노래, 마지막으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두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것이었다.
법무연수원 로하스(LOHAS, Law Of Heart And Spirit) 합창단은 조성욱 검사장(기획부장), 양부남 부장검사 등 부장검사 4명, 검사 1명, 서기관 1명, 사무관 11명 등 46명으로 구성돼있다. 로하스 합창단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각종 교육생 입교식 환영공연 등을 갖는 등 대국민 봉사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국민들은 통상 법무·검찰하면 무섭고 딱딱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법무·검찰도 합창을 통해 사랑과 혼이 담긴 따뜻한 법집행을 실천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음악을 통해 마음의 대화를 나눔으로써 재소자 교화에 기여하고, 재소자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