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최대폭의 할인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에 이어 이니스프리까지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브랜숍들은
‘썸머 세일’. ‘고객감사 빅 세일’, ‘정기 세일’ 등의 카드를 꺼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미샤는 지난 5년간 빅세일을 실시해왔다. 올해도 7월 10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전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2012 고객감사 썸머 빅 세일’을 실시하고 있어 다른 브랜드숍 할인 기간에 비하면 최장 기간이다.
더페이스샵도 사상 최고의 세일을 진행했다. 더페이스샵은
'핫썸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7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론칭 이후 최고 50%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깜짝 세일로 13일부터 3일 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해 네이버 검색 1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브랜드숍들이 할인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 감사 차원이기도 하고 남는 재고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해서 이벤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숍들이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숍은 나날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체 화장품 시장이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브랜드숍 시장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셈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미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 브랜드숍의 연간 매출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이며 아리따움과 보떼 등 멀티 브랜드숍 매출까지 합치면 총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