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불면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7년 20만7000명에서 2011년 38만3000명으로 5년간 약 17만6000명이 증가(84.6%)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았다. 실제 진료 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매년 약 37.7%, 여성이 약 63.6%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잠을 못 이루는 비율이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불면증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 별로 나눠 살펴보면 2011년을 기준으로 70세 이상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0.5%로 뒤를 이었다. 불면증 환자 10명중 6~7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증가 추세를 보면 20~40대는 41.6~61.8%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85~117.5%의 증가율이 나타나 고연령층에서 불면증 진료인원이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불면증은 가장 대표적인 수면 장애로 밤에 잠을 자고 싶으나 잠이 오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크게 신체적 질환 등이 원인인 기질성 불면증과 정신적인 측면이 원인인 비기질성 불면증으로 나뉘며 원인 질환이 없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는 비기질성 불면증 환자도 한해 약 17만명에 달하고 있다.
불면증의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원인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불면증이라면 해당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의 경우 임상 특성에 따라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