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센터는 강원지역 육군사령부(1군)와 지난 16일 협약을 맺고 예방교육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문 프로그램 및 상담지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육군 제1군 사령부 및 예하부대 대상 도박중독 예방교육, 집단상담, 위탁 치유 실시, 강원지역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이 주된 내용이다.
강원센터에 따르면 대학생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성인 도박중독 유병률 6.1%의 두 배에 가까운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입대가 대부분 대학 재학중이거나 전후의 시기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문제는 사회생활과 직결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한 도박(인터넷 맞고, 바카라, 스포츠 토토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시작한 도박이 중독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도박중독은 우울증, 부적응, 가족문제, 알코올 중독 등 여러 정신병리적 문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군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하는 부사관과 장교들은 반복적인 생활로 인하여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우며 통제적이고 엄격한 군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보통 중독 현상은 금전문제와 같은 중독 자체의 문제 현상뿐만 아니라 우울증, 부적응, 가족문제, 알코올 중독 등을 함께 일으킬 수 있다.
최정헌 강원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장은 “이번 서비스 지원사업의 목적은 육군 제1군 사령부 및 예하 부대에서 복무중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예방교육과 중독치유상담을 통해 도박중독의 폐해에 대해 인식하고 전역 후 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