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화장하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반영구화장 등 각종 미용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술이 피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0일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아이라인문신과 속눈썹연장술은 자칫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세한 바늘로 눈꺼풀을 찔러 색소를 주입하는 아이라인문신은 검증된 염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 및 이물질육아종이 발생할 수 있다.
소독이 제대로 안된 위생불량 바늘로 시술 받게 될 시에도 세균감염 및 전염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아이라인문신 시술은 위생적인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에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그윽한 눈매를 만들기 위해 길게 속눈썹을 붙이는 속눈썹연장술 역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속눈썹연장술 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접착제가 피부염을 일으키는 톨루엔과 포르알데하이드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자연속눈썹을 상하게 해 탈모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인공속눈썹의 무게에 의해 모근에 무리가 가해져 견인성 탈모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윤의상 라마르피부성형외과(평촌점)원장은 “피부조직에 미세바늘로 색소를 주입하는 아이라인문신은 비위생적 환경에서 검증 받지 않은 염료로 시술되었을 시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고 이물질 주입에 의한 염증성결절인 이물질육아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할 경우는 B·C형 간염 등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질환에도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고했다.
이어 그는 “속눈썹접착제로 인해 눈꺼풀에 피부염증이 발생했을 경우 질환 발생부위에 속눈썹이 자라지 않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