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차이 최고 15배, 성능은 차이 없어

[쿠키 건강]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랑콤 등의 비비크림 제품에서 자외선차단 기능 배합한도가 보건당국이 정한 안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능성 비비크림에 대한 품질 비교검사를 실시해 이와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광고하고 있는 제품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개 기능성 비비크림 제품의 기능성 성분함량, 안전성, 내용량 등의 검사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19개 기능성 비비크림 중 4개 제품에서 자외선차단 기능 성분 배합한도를 초과했다.

특히 수입제품인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포뮬라’,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 2개 제품과 국산제품인 아모레퍼시픽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 닥터자르트 ‘프리미엄 뷰티밤’ 2개 국산 제품에서 배합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조사대상 20개 기능성 비비크림의 개당 가격은 최저 1만원부터 최고 9만원으로 9배의 차이가 났으며 10ml당 단위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최저 2000원에서 최고 3만원으로 15배의 가격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가장 비싼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으로 30ml당 9만원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제품은 쿠지의 ‘플라워톡스 쓰리액션수퍼 비비크림으로 50ml 1만원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고가의 국산 제품에 비해 중소기업 제품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