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2월 5일 경전선 마산∼진주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가는 KTX를 운행할 예정이다.
2010년 12월15일 개통한 삼랑진∼마산 복선전철 구간이 진주까지 연결됨에 따라 현재 마산역까지만 운행하는 KTX열차가 진주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레일은 서울∼창원 KTX 일반석 요금이 5만1100원인 점을 고려, 진주∼서울 구간 요금을 5만5000∼6만원선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진주∼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 1만9400원, 고속버스 2만2000원보다 무려 3배가량 비싸다.
이처럼 비싼 요금 탓에 서민들이 KTX를 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만이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KTX를 이용해 서울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시간30∼40분으로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보다 10분 정도 더 걸린다는 점도 KTX 이용을 꺼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레일은 초기에는 이 노선에 하루 3∼4편의 KTX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용률이 낮을 경우 운행 편수를 줄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남 서부지역에서는 서울발 KTX열차가 삼랑진과 창원을 경유하는 노선보다는 대전이나 김천을 거쳐 진주로 연결되는 노선을 개통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