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전국 1200여개 지점에서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 캠페인 ‘만명의 약속‘ 안내서와 희망 서약서를 비치해 누구나 지점을 방문, 간편하게 서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희망 서약자에게 예·적금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연골, 인대 및 건, 혈관 등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여명의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1만명의 약속으로 100만명의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의 ‘만명의 약속’ 캠페인에는 NH농협은행과 다음, SBS가 동참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기증 서약자가 ‘뉴하모니팩’ 하트 적금 가입시 0.5%p, 하트 예금 가입 시 0.1%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6.21%(적금)의 높은 금리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헌혈자나 장기기증 서약자를 우대하는 금융 상품들은 많이 나와있지만,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자 우대 금리 적용 상품은 국내
처음이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박창일 이사장은 “전국 각지 NH농협은행에 안내서가 배포되면서,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체조직기증을 접할 수 있게 돼 홍보 효과가 매우 좋을 것”며, “이를 시작으로 많은 금융권과 기업들이 다양한 생명나눔 문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자는 11만5895명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88만9616명의 1/8 수준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