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유사 합성사진을 제작한 강원도내 모 대학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학 디자인학부 학생회장과 임원진은 지난 1일 학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문제에 있어 모든 책임과 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학부 임원진은 사과문에서 “지난달 28일 학과 행사인 신입생환영회가 끝난 뒤 임원진들과 학생들이 함께 무대로 모여 기념사진과 함께 패러디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사진”이라면서 “중앙을 향한 집중을 나타내는 의미로 구상한 디자인을 취한 게 불찰이었다”고 해명했다.
임원진은 또 “사진 제작과정에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제작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역사적 의미를 간과한 채 이러한 사진을 촬영하게 된 것에 대해 저희 임원진 일동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의적인 책임으로 디자인학부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부 교수진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교수진은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학부 교수 일동은 공식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 디자인학부 학생들은 최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이미지와 유사한 형상을 한 사진을 제작했다. 이 사진은 일부 학생들에 의해 인터넷에 퍼지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깃발이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의 게양과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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