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한 초등학교가 전교생에게 통 큰 장학금을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가창초등학교는 모교 출신 고(故) 서인수 여사의 장학금을 전교생(139명)에게 나눠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창초등학교 16회 졸업생인 고 서인수 여사는 생전에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모교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임종 전 생활하던 주택을 장학기금으로 기증했다.
이에 학교는 주택을 매각한 돈을 은행에 정기예탁을 하고 매년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매년 3월 모든 학생에게 장학적금 형태(매년 1인당 3만원)로 수여해 졸업과 동시에 그동안 받은 장학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범적인 졸업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가창초등학교 관계자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선배가 남긴 장학금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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