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00만원 벌 수 있다”… 18억원 뜯은 다단계

“한 달에 1000만원 벌 수 있다”… 18억원 뜯은 다단계

기사승인 2013-04-29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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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학생 등을 상대로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대출을 유도해 18억원 부당매출을 올린 다단계업체 대표 등 7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9일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직장인에게 거래를 유도해 학자금대출 등을 받아 개인당 500만원상당의 상품을 구입하게 한 뒤 반품을 방해하는 수법으로 18억원 상당의 부당매출을 올린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다단계업체 대표 K씨(36) 등 7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1일부터 지난해 6월30일까지 카카오톡·싸이월드 등을 이용해 대학생 및 20대 초반 사회초년생들에게 ‘돈 되는 일이 있다’며 접근한 뒤 승진시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이 가능하다고 현혹해 회원 452명을 모집해 5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토록 해 피해를 준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카카오톡에 친구추가로 접촉하거나 인터넷 싸이월드, 군대 후임 및 학교 동창생 등 인맥을 통해 함께 찜질방에 가서 잠을 자고 오자고 유인하는 수법으로 2일간 센터에서 교육을 시켜 회원으로 가입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절반이 넘는 회원들이 대학생으로 대부중개업체를 통해 저축은행 등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물건 구입비용으로 사용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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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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