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 진드기에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발견…예방 당부

국내 서식 진드기에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발견…예방 당부

기사승인 2013-05-02 11:47:01
[쿠키 건강] 숲과 시가지 주변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에서 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함.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고 올해 1월 일본에서 최초 사망사례 확인 후 원인불명 사례 추적조사를 통해 추가 감염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 2047건 보고, 일본은 3월 현재 8건 확인돼 5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고 진드기 감염확인조사에서 감염된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집중발생시기 5~8월)를 맞아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국내 인체감염은 확인된 바 없으나 감염된 매개진드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과거 원인 미규명 유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의심사례 신고를 위해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