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강원도가 실시하고 있는 효도복지 5종 선물세트가 도 내 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공약한 노인복지사업들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5월 9일 도에 따르면 최 지사는 2011년 4월 취임 당시 효도택시와 효도 냉·난방, 효도급식, 효도틀니, 효도연금 등 5개 복지사업을 약속했다.
효도택시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이 관공서, 병원 등을 방문할 경우 이동차량을 무상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1년 간 춘천, 횡성 등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8000명의 대상자 중 2500명이 이용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도는 내년부터 도내 모든 지자체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 지사는 노인들과 함께 이 차량을 타고 보건소 등을 직접 방문하는 일일체험 행사를 한 뒤 제도개선과 지원 확대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내 3000여개 경로당에는 올해 134억원의 효도 냉·난방비, 효도 급식비가 지원된다. 경로당 1곳당 평균 지원금은 260만원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치 비용을 지원하는 효도틀니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896명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564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과거 의치시술 후 장기간 사용한 노인 58명에게는 재시술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오는 7월부터는 강원랜드복지재단, 치과의사회 등과 연계해 무료시술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효도연금 사업을 통해 1922년 12월 31일 이전(91세 이상) 출생한 노인들에게 매달 2만원씩 장수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이춘섭(81) 대한노인회 강원도연합회장은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노인복지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도 복지예산의 21%에 해당하는 2120억원을 노인복지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노인 생활안정지원 확대, 복지시설 확충 등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인기 기사]
▶ 민주당 “박근혜, 한국말로 연설해라”
▶ [친절한 쿡기자] 북한은 핵항모 입항을 어떻게 알았을까?
▶ [단독] “자신 있으면 맞짱 뜨든가” 남양유업 직원 폭언 동영상
▶ [단독 보도 이후] “우리 가게는 남양유업 제품 다 뺐어요”…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
▶ “아이 낳기 싫어”…동대구역 30대 고환 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