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미국 록밴드 그린데이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의 악평을 대범하게 받아쳤다.
싸이는 9일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인 퓨즈(Fuse)TV에 출연해 “싸이는 음악계의 헤르페스”라고 말한 암스트롱의 언급에 대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퓨즈에 출연한 싸이는 진행자로부터 “빌리 조 암스트롱이 당신을 음악계의 ‘헤르페스’같다고 말했다. (헤르페스가 계속 다시 발병하는 것처럼) 계속 다시 돌아온다는 뜻인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싸이는 당당하게 맞받았다.
그는 “헤르페스가 뭐지요?”하고 진행자에게 물어본 후 침착하게 “그에게 몇 마디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 사람 이름이 뭐라고요? 아 빌리 조 암스트롱... 그린데이의... 그는 내가 헤르페스 같다고, 계속 다시 돌아온다고 말했죠. 난 이 말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땡큐.”라고 말했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정중하게 한 이야기였다. 진행자는 싸이가 암스트롱에게 한방 먹였다는 듯 깔깔대며 웃었다.
앞서 빌리 조 암스트롱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싸이는 음악계의 헤르페스다. 사라진 것 같다가도 다시 돌아온다(This dude is the herpes of music. Once you think it's gone, it comes back. #herpes #flareup #pleasegoaway)”라고 적었다. 헤르페스는 일종의 성병으로 성행위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입 주위에 계속해서 물집이나 발진을 발생시킨다. 즉 빌리 조 암스트롱은 싸이의 음악을 성병에 비유한 것이다.
싸이의 ‘젠틀맨’(GENTLEMAN)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3억 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수습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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