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제1호 대학생 행복기숙사가 29일 오후 서울 홍제동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약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의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기숙사비의 반값 수준인 월 19만원이다.
홍제동 대학생 행복기숙사는 기획재정부와 서대문구청이 국유지 3418㎡와 구유지 825㎡를 제공하고 국토해양부가 국민주택기금, 교육부가 한국사학진흥기금을 각각 장기 저리로 지원해 연건평 7808㎡ 규모로 짓는다.
총사업비 159억원을 들여 약 1년간 공사 후 내년 7월 준공되면 8월부터 입주한다.
기숙사비는 월 19만원(2인 1실 기준)으로 평균 34만원인 사립대 민자기숙사비보다 월 15만원이 저렴하다. 인근 대학 재학생들을 고루 수용하는 연합기숙사 형태로 516명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생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대학생 기숙사 건립 지원을 통해 2012년 현재 32만명(20.1%)인 기숙사 수용인원을 오는 2017년 40만명(2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소요 예산은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행복기숙사가 캠퍼스 밖에 건립되는 특성을 활용해 인근 보육원 및 지역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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