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댓글과 트위터 멘션으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 네티즌(heas****)은 “회담이 무산 되었다니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곧 통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이 상황을 극복하고 북한도 회담에 빨리 참석 하면 좋겠네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번 회담이 무산된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lkh5***는 “대화는 무슨 대화 그냥 흉내만 내려다 만 거. 장관이 대화하면 안 될 이유는 뭔가?”라고 말했다. 또 나**는 “2000~2007년 21차례 열린 장관급회담에 수석대표로 김양건 통일선전부장을 내보낸 적 이 한 번도 없다. 북측에 이례적인 요구임을 알면서 정부가 끝까지 고집한 셈이다”라는 본보의 기사 내용(6월 11일자 3면)을 언급하며 “(당국회담은) 예견된 무산. 정부는 사실 대화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베네**은 “도발이고 나발이고 빨갱이들과 상종하고픈 생각없으니 북으로 가라. 개성이고 금강산이고 다 필요 없으니 맘대로 해라. 지겹다 지겨워”라고 언급했다. 또 D G K**는 “어차피 회담이 열려도 우리가 양보 안하면 절대로 한 가지도 성사될게 없는 회담이었습니다. 잘 해야 우리는 본전이라는 얘기죠. 지금까지의 행태를 봤을 때 북한의 억지는 어제 오늘이 아니니까요. 항상 답답하네요”라는 의견을 냈다.
회담이 무산된 결과를 놓고 인터넷 상에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뿌리 깊은 진보 보수 갈등이 회담 무산으로 표출됐다는 지적이다. f기러*는
“대한민국 협상단 고생했습니다. 북한 애들 쑈에 적절히 과감하게 잘 대응하셨습니다. 종북들은 입맛이 쓰겠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박요진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