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명 지방대’ 값진 성과…하버드대와 동양학총서 공동발간 화제

‘국내 무명 지방대’ 값진 성과…하버드대와 동양학총서 공동발간 화제

기사승인 2013-06-18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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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무명의 한 국내 지방대학이 세계적 명문인 하버드대와 동양학총서를 공동 출간해 화제다.

충남 논산의 금강대학교는 최근 하버드대의 75번째 동양학총서 ‘유가행자들의 불교적 토대: 인도, 동아시아, 그리고 티벳에서 유가사지론과 그 수용’을 영문으로 공동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1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하버드대 동양학총서는 서구의 동양학 관련 연구 성과물 가운데 최고 권위의 학술총서다. 금강대에 따르면 하버드대 동양학총서가 외부와 공동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책의 머리말에는 금강대의 상징 문양도 들어 있다.

이 책은 ‘유가사지론’에 관한 세계적 학자 34명의 최신 연구 성과를 1429쪽 분량에 걸쳐 총망라하고 있다.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은 5세기경 인도의 논사 미륵이 지은 것이다. 대승불교의 근본이 된 유식학파(唯識學派)의 수행과 사상을 백과사전 방식으로 설명한 문헌이다.

총서 발간을 주도한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가사지론 연구는 서구와 일본이 중심이었다”며 “하버드대가 한국의 무명 대학에 이례적으로 공동 출간을 허용한 것이 이 책의 학문적 성과와 의미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소수정예의 특성화 교육을 표방한 금강대는 2002년 대한불교천태종이 설립한 4년제 사립대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고 모든 재학생에게 기숙사도 제공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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