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는 15일 오후 1시13분쯤 시화공단 내 건설토목자재를 도장하는 대한화성 공장건물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생산 라인을 총괄했던 심모(57)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또 바로 옆 작업동에서 근무 중이던 몽골 출신 B씨(26)와 파키스탄 출신 L씨(34)가 얼굴과 팔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 사고 여파로 바로 옆 코리아유니텍 건물 안에 있던 이모(52)씨가 유리파편에 손목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23대도 파손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사망자와 환자는 인근 센트럴병원에 응급 후송했다”며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가스 누출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철골 구조물인 건물 외벽이 붕괴되고 옆 작업동에 있던 근로자가 화상을 입을 정도로 폭발이 큰 점으로 미뤄 공장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