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2013년 일반인 1명의 현금 기준 전국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평균 1152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에 따라 950원∼1300원으로 조사됐다.
기본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인천으로 1300원이었다. 부산과 대구·광주·대전 등 13곳도 1200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제주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기본요금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남 군 지역이 1000원, 강원도와 전북 전주시, 전남 시 지역도 각각 1100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세종시와 충남, 전북 시 지역(전주시와 완주시 제외)의 기본요금이 1150원으로 가장 높았다.제주도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교통카드·승차권도 900원으로 제일 낮았다.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이용하면 지역별로 현금 요금보다 50∼100원 할인해 준다.
각 지역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해왔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서로 다른 원가 산정 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요금이 과다 책정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부는 전국 시내버스 요금을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요금 산정기준’을 마련해 이달 안에 각 지자체에 전달할 계획이다.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