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인도 델리를 출발해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45세 여성이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입국 검역조사 과정에서 ‘비브리오 콜레라 오가와형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 2명 역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역학조사를 받도록 했다. 환자가 이용한 인도 국적 항공기에 대해서는 기내 소독을 명령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경우 자주 손을 씻고 물을 끓여 먹거나 생수를 이용하고, 음식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나라에서 콜레라에 걸려 입국한 사례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1명이 보고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