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종로구, 구립 박노수미술관 개관

기사승인 2013-09-11 13:16:00

[쿠키 문화] 한국화의 거장 남정 박노수(1927~2013) 화백이 살던 집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문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는 11일 옥인동 168의 2에 위치한 박노수 가옥을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사진)으로 개관했다고 밝혔다. 종로구에 구립 미술관이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박노수 가옥은 1937년 지어진 한옥과 프랑스풍 양옥 건축기술이 절충된 건물로 91년 서울시 문화재 1호로 등록됐다. 해방 후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뀐 뒤 1973년부터 박 화백이 살다가 2011년 11월 종로구에 기증했다.

미술관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정원, 다양한 수목, 박 화백의 작품, 직접 도안한 석물,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등 1000여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종로구는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박 화백의 대표작품 30여점을 전시하는 ‘달과 소년’이란 주제의 전시회를 마련했다. 개관전시는 오는 12월 25일까지 무료로 열리며 일반 관람은 12일부터 가능하다.

종로구는 앞으로 이곳에서 박 화백의 작품을 시대별, 주제별 등 테마전시회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친숙한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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