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강변 산책길 질주” 강변길 김여사 등장 네티즌 맹비난

“위험천만 강변 산책길 질주” 강변길 김여사 등장 네티즌 맹비난

기사승인 2013-09-25 14:25:00

[쿠키 사회] 시민들이 산책하고 조깅하는 강변길에 버젓이 차를 몰고 지나간 여성 운전자를 고발한 동영상이 올라와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네티즌들은 여성에게 ‘강변길 김 여사’라는 별명을 붙이고 맹비난하고 있다.

논란은 A씨가 24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강변산책로를 질주하는 대박 김 여사’라는 제목으로 된 10초짜리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글에서 “울산 동천강의 강변길에서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량 경적소리가 뒤에서 들렸다”며 “고개를 돌려 보니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차가 달려왔다”고 적었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밝은 색 중형 승용차를 몰고 산책로를 지나간다. 차량의 속도는 그리 빠른 것은 아니지만 산책하는 시민들에게는 자칫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A씨는 “주변의 사람들이 전부 황당해서 차량을 돌아보았다”며 “나도 운전자에게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쌩~하고 달려갔다”고 적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놀라 이리저리 차를 피하는 상황인데도 여성 운전자가 웃으면서 운전을 했으며 산책로 끝에서 차량을 빼고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보배드림 사이트에는 “산책로를 달린 것도 모자라 빵빵거렸다니 개념이 없다”거나 “동영상을 첨부해 신고해라”, “실수라도 산책로에 진입했으면 비상등 켜고 서행해야지, 경적을 울리며 달리다니…”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신판 강변길 김 여사’라는 이름을 붙이고 동영상을 다른 커뮤니티나 블로그로 퍼 나르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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