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태평역 투신…기관사 떨리는 목소리로 “죄송하다”

40대 남성 태평역 투신…기관사 떨리는 목소리로 “죄송하다”

기사승인 2013-10-17 09:24:01
[쿠키 사회] 17일 오전 7시25분쯤 수도권 전철 분당선 태평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이 하행 전동차 선로에 뛰어들었다. 이 남성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20여분간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은 현재 정상 운행 중이다.

한 목격자는 SNS 트위터를 통해 “소방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선로에 뛰어들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기관사의 목소리에 떨림이 느껴진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 당시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고 의식이 떨어지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이번 태평역 사고로 코레일이 안전문 설치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며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를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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