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가 생긴 게 맘에 들지 않는다”, “몸이 아프니 파스를 사 달라”는 등 경찰을 황당하게 만드는 다양한 신고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단순히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신고전화를 응대하느라 정말 위급한 신고전화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그냥 웃고 지나갈 수만은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경찰은 범죄 신고는 112, 경찰 민원은 182, 정부 민원은 110을 이용해 주고 특히 허위·장난전화는 절대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경북경찰청이 선정한 ‘10대 황당 112신고’ 사례다.
1, 콜택시를 불렀는데 운전자가 생긴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2, 기차역에 왔는데 기차를 놓쳤다, 기차 좀 잡아 달라.
3,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가 밤새 잘 있는지 확인해 달라.
4, 몸이 아픈데, 파스 좀 사다 달라.
5, 예지몽을 꾸었는데, 내 앞에 가는 차 트렁크에 시체가 있을 거다.
6, 아들이 컴퓨터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데, 경찰관이 혼내 달라.
7,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야 되는데, 닭이 울어 잠을 못자겠다.
8,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았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
9, 돈이 없는데, ○○○까지 순찰차를 태워 달라.
10,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욕부터 하는 전화) 야, 이 XX, XXX야!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