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
‘손세이셔널’ 손흥민(21·바이어 레버쿠젠)의 멋진 골에 스페인 축구 해설자의 숨이 넘어갈 뻔했다. 우리 축구팬들은 스페인 축구 해설자의 길고 긴 세리머니에 “역시 해설은 스페인이 제 맛”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8일 인터넷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 골 스페인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된 글이 인기를 모았다. 글에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담았다.
영상에는 손흥민은 이날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키고 환상적인 결승골을 넣자 스페인 축구 해설자는 특유의 긴 숨을 이용해 ‘골’을 외치며 손흥민의 골을 축하한다. 시간을 재보니 무려 10초나 된다.
스페인 해설자의 멋진 환호에 우리 네티즌들이 감탄했다. 인터넷에는 “역시 축구 해설은 스페인”이라거나 “우리 해설도 나름 멋지지만 저렇게 혼신을 다하는 해설이 보고 싶다”는 글이 잇따랐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챙긴 레버쿠젠은 4연승으로 12승1무2패를 기록, 정규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4점차로 쫓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