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6시 53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왜관IC 부근에서 승합차·트럭·도로공사 순찰차 등 차량 5대가 연이어 충돌했다.
사고는 운전기사 신모(25)씨의 2.5t 탑차가 차선을 변경하다가 2차로를 달리던 이모(59)씨의 봉고 승합차를 추돌하며 시작했다.
곧이어 2차로에 서있던 봉고차를 뒤에 오던 김모(43)씨의 카니발 승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봉고차에 동승한 김모(52)씨와 카니발에 탄 김씨의 딸(13)과 우모(11)양이 숨졌다.
사고현장을 피하려던 11.5t 카고트럭 운전기사 조모(56)씨는 핸들을 꺾어 중앙분리대와 탑차를, 뒤따르던 도로공사 렉스턴 순찰차는 봉고차와 카고트럭을 충돌한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진 외에 카니발에 탄 또 다른 우모(4)양 등 5명이 중상을, 고모(71·여)씨 등 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행선 사고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41분쯤 상행선 왜관IC 부근에서는 승용차 2대가 추돌, 4명이 부상했다.
고속도로순찰대 3지구대 한 관계자는 “카니발 승합차에 일가족 7명이 타 사상자가 많았다”며 “상행선에서 사고가 나며 하행선으로 자동차 파편 등이 튀면서 사고가 난 것인지, 하행선 운전자들이 상행선 사고를 지켜보다가 사고가 났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인근 병원으로 각 부상자들을 이송시킨 뒤 블랙박스 화면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칠곡=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