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새누리당은 20일 최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민원으로 논란이 된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3선 의원 출신의 이재선 전 의원을 임명했다. 새누리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유일호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의원은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과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최 사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만나 자신의 사돈이자 측근 인사를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해 줄 것을 청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급히 당협위원장으로 이 전 의원을 임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전 의원이 대전시장 경선에 출마할 경우 당협위원장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전에 또 당협위원장을 임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의 대전시장 출마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출마하게 되면 그 때 가서 다시 논의하자”는 임시방편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