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여성 누드 사진과 홍보 글 등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미국 남성들을 미국에 있는 한국인 성매매 업주들에게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인 업주들은 한인 여성들을 고용해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등 4개 지역의 아파트에서 성매매를 했다.
변씨는 업주들과 결탁해 성매매 사이트 두 곳을 이용해 홍보했으며 손님 예약과 장부 관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한 번에 200달러의 성매매 대금 중 5%인 10달러를 수수료로 챙겼다.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아직 차단되지 않았다.
변씨의 범행은 서울지방경찰청의 인터넷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드러났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변씨는 기소중지 상태였다가 여권 갱신 문제로 지난달 귀국했을 때 검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업주들과 성매매 여성 중 일부는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기소중지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