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게재한 사설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영상이시다’에서 “군대와 인민이 수령(김일성 주석) 복(福)과 장군(김 위원장) 복을 대를 이어 누리게 됐다”며 “원수님(김 제1비서)과 숨결과 보폭을 같이하고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 따라 혁명의 천만리를 해쳐온 것처럼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 따라 영원히 한 길을 걸으며 백두에서 시작된 주체 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또 평양체육관에서 당·정·군 주요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정일 동지 탄생 72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소식도 함께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 불변의 신념을 지니고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와 금수산태양궁전을 목숨으로 사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이날 0시 군 지휘부를 대동하고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소식을 전하며 “참가자들은 장군님의 간곡한 유훈을 순간도 잊지 않고 영원히 최고사령관(김 제1비서) 동지의 영도만을 충직하게 받드는 참된 총대전우로 살며 투쟁할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6일과 16일 각각 발표된 국방위 성명과 중대제안에 대한 대대적 선전도 이어갔다. 성명과 중대제안은 모두 ‘최고 존엄’인 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성명 ‘남조선 당국은 온 민족 앞에 자기의 속내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가 1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식문건으로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중 북한 대사관은 지난달 29일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중대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