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또 다시 집단휴진을 강행해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의 의료 이용에 불편을 주고 수술에 차질을 초래한다면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원격의료 도입과 현행 건강보험체계 등에 반발해 지난 10일 하루 집단휴진을 한데 이어 24일부터 엿새간 2차 집단휴진에 나설 계획이다.
정 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원격의료 도입으로 동네의원들이 고사하거나 대면진료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했다”며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정 총리는 지난해 10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같은 해 12월
철도파업 때 담화를 각각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