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유치원 정보공시사이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oe.go.kr)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시에는 국·공립 4486곳, 사립 4001곳 등 유치원 8487곳이 참여했다. 원비 현황, 방과후과정 편성·운영 현황, 유치원 평가 등 8개 항목이 공개됐다.
국가지원금과 시·도교육청 지원금, 지자체 지원금 등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실제 부담하는 연간 유치원 비용은 만 5세 기준으로 사립이 평균 230만8920원(월 19만2900원), 국·공립은 11만7948원(8500원)이었다. 사립이 20배 가까이 비싸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우촌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연 1069만원으로 지난해 4년제 사립대 1년 평균 등록금 736만원보다 비싸다. 이어 서울 송파구 올림픽유치원(59만6700원), 서울 강남구 청담몬테소리(55만583원), 서울 동작구 중앙대부속유치원(53만4830원), 서울 종로구 상명사대부속유치원(52만5877원) 등의 순이었다.
학부모 부담금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만 5세 사립유치원 기준으로 월평균 학부모부담금은 서울이 27만3876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강원(9만3295원)의 3배에 육박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