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발행한 김정은 부부의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 관람 사진에서 김 사령관과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나란히 상장(우리의 중장) 계급장을 단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가 지난달 말 방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영상에서 김 사령관과 윤 부부장은 각각 중장(우리의 소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박정천 포병사령관도 지난달 26일 김정은 노당당 제1비서가 장거리포병부대 포사격훈련을 참관한 사진에서 한 계급 오른 상장 계급장이 확인됐다. 김 제1비서는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한 후 같은날 포사격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들 장성들의 상장 진급은 군 총정치국장이 교체된 지난달 26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결정됐거나 그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은 동해함대사령관 출신으로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2012년 해군사령관에 임명되면서 중장 계급장을 달았고, 2년 만에 또 한 계급 진급해 실세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윤 부부장과 박 사령관은 계급이 강등됐다가 복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