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역전극’ 한화가 우승한 것 같은 날… 적수 없는 삼성, 4년 만에 10연승

[프로야구] ‘대역전극’ 한화가 우승한 것 같은 날… 적수 없는 삼성, 4년 만에 10연승

기사승인 2014-05-24 20:47: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쳐냈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회까지 0-7로 끌려갔다. 4회초 1점, 5회초 2점을 만회한 한화는 7회초 대거 7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어 12-8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윤명준-이현승-정재훈-최병욱-오현택으로 불펜을 총가동했지만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다.

김응용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초로 10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넥센에 5-4로 재역전승했다.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10연승 행진을 벌인 삼성은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10연승 이상은 삼성이 2010년 6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12연승을 달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9, 10호 홈런을 터트린 4번 타자 최형우는 역대 24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선두인 넥센의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점짜리 장외 아치를 그려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4연패로 빛이 가렸다. 지난달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헨리 소사는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홈팀 SK가 홈런포 세 방을 터트리고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7⅓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한 6피안타로 4실점하고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SK는 홈 7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최근 3연승에서 멈췄다.

KIA는 울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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