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이후 6개월 동안 연세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건)보다 34.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2% 감소했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주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4.5% 줄었다.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이후 차량 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되고 교통량이 준 것이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1~5월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는 시민은 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4000명)에 비해 11% 증가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신촌지역 상권도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점포를 찾은 시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28.9% 늘었고, 매출 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했다.
시는 지난 1월 6일부터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550m 구간을 버스 등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해 오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