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병원에서 제공하는 암 정보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개인 및 임상적 특성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정보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을수록, 암 치료 의사결정 시 갈등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은 이 같은 결과를 국제 저명 암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국내 병원의 암환자 625명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제공받는 암
정보에 대한 환자 만족도와 암 치료 의사결정 시 갈등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제공받는 암 정보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질환 정보에서는 56%, 치료 정보에서는 73%, 기타 의료 서비스 정보에서는 83%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약 80%의 응답자가 ‘불만족스럽다’ 로 응답했다.
‘제공받는 암 정보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 학력수준이 낮을 때(고졸 미만) 1.5배 ▲ 소득이 낮을 때(연소득 2천만원 미만) 1.4배 ▲ 미혼일 때 1.5배 높았다. 또한 ▲ 예후가 좋은 암일 때 2.16배 ▲ 치료 초기 시점일 때 1.5배 높았다.
‘제공받는 암 정보가 불만족스럽다’고 느낄수록, 암 치료 의사결정 시 갈등의 정도가 높았다.
‘암 치료 의사결정 시 갈등’이란 환자 및 보호자가 정신적, 육체적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줄이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후회를 피하기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할지 불확실한 상태를 말한다.
질환 정보, 검사 정보, 치료 정보, 병원 밖 기타 지원 정보, 문서로 제공 받는 정보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느낄수록, 암 치료 의사결정 시 갈등의 정도가 각각 1.7배, 1.9배, 2.9배, 2.8배, 1.8배 높았다.
윤영호 교수는 “최근 병원 내 정보교육센터들이 생기고 있으나 여전히 암환자들은 정보 제공의 부족을 느끼고 있다. 책자, 동영상, 인터넷 프로그램 등 환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개발해 맞춤형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해투3’ 남보라, 13남매 중 장녀 “서울에서 우리 집 자녀수가 가장 많을 것!”
[쿠키영상] 장기 팔아 살아가는 네팔의 '신장 마을'...성인 대부분 신장이 '한 개뿐'
[쿠키영상] 앞엔 들개 뒤엔 악어, 답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