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라로시 아발라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모집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 선고를 받았던 만큼 이번 범행 전에 프랑스 수사당국이 인지하고 있던 이슬람 극단주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압 과정에서 사살된 아발라는 3주 전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처단하라”는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부름에 응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아발라가 사건 당일 남편인 경찰관 장-밥티스트 살뱅을 먼저 살해하고 나서 역시 경찰관인 아내 제시카와 부부의 아들(3)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협상하던 중 이렇게 말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발라의 집에서는 그가 목표로 삼았던 공무원과 경찰관, 언론인 등의 명단도 발견됐다.
그의 극단주의적 성향은 이번 사건 전에 이미 기미를 보였다고 AFP통신, BBC 방송 등 언론은 15일 전했다.
2011년 체포되기 전에는 좀도둑 정도로 알려졌지만, 체포 이후에는 위험한 사상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당시 아발라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서는 알카에다 홍보물과 영상을 포함한 지하디스트 선전물이 다량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아발라는 당시 친구에게 “일에 착수해야만 한다. 나는 피에 목말랐으며 알라는 내 증인이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