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무리를 지어 도로를 점거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며 이를 핸드폰으로 생중계한 10~20대 30여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5일 심야에 도로에서 난동을 벌인 김모(18)군 등 30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께 승용차 28대와 오토바이 2대를 몰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집결한 뒤 오전 4시까지 시속 40㎞∼60㎞로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등을 돌아다니며 차로와 신호를 위반해 운행했다.
아울러 이들은 페이스북에 ‘폭주족 계정’을 신설, 회원들이 특정 장소에 모이도록 유도하고 도로를 어지럽히는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했다.
이들은 8일까지 심야에 3~4시간씩 난폭운전을 하며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
경찰은 이들이 개설한 페이스북에 회원으로 위장해 모임에 들어간 뒤 검거에 성공했다.
이들에게 차 소음기를 불법 튜닝해준 무등록 정비업체 대표 이모(46)씨도 조사 중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