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박경두, 막판 역전기회 놓치며 남자 에페 32강 탈락

[리우 올림픽] 박경두, 막판 역전기회 놓치며 남자 에페 32강 탈락

기사승인 2016-08-09 23:06:34

남자 개인 에페 개인전 32강에 출전한 박경두가 에스토니아의 노보스욜로브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탈락했다.

대한민국 남자 에페 국가대표 박경두는 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남자 개인 에페 32강 6경기에 출전, 10대12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두 선수는 초반 2대2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세트에서 노보스욜로브가 연달아 2점을 획득하며 4대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노보스욜로브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경두는 노련했다. 2세트 1분여를 남기고 노련하게 역습을 감행, 1점을 따냈다.

이후 약 1분여간의 대치국면에서 서로간에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점수가 나오진 않았고, 2세트는 5대4로 끝났다.

3세트에서도 1점의 근소한 차이를 의식한 듯 탐색전을 이어갔다. 

3세트 선취는 박경두가 가져갔다. 3세트 2분20초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박경두가 상대의 의표를 찌르며 점수를 가져갔다.

그러나 20초 뒤 노보스욜로브가 1점을 따낸 데 이어 1분30초경에 추가 점수마저 따냈다.

6대8로 다소 불리해지자 박경두는 조급했다. 급히 공격을 시도하다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6대9로 벌어졌다.

이후 박경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2점을 따라붙었으나 막판 노보스욜리브에게 추가 역습을 허용하며 최종스코어 10대12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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